이수앱지스, 2월 코스닥 입성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2.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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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가 오는 2009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오는 2009년 1월 기관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2월3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5년 바이로메드 (3,400원 ▲55 +1.64%), 크리스탈 (2,250원 ▲20 +0.90%), 바이오니아 (28,100원 ▲550 +2.00%) 3사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에 정식 상장하는 바이오벤처가 된다.



그동안 많은 바이오벤처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우회상장이 대부분이었다. 오랜 연구개발 기간이 필요한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일이 쉽지 않아 직상장 요건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까지 정식 상장한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벤처 3사 역시 상장심사에서 일부 수익성 요건을 면제해주는 특례 상장심사를 이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6월 이 심사를 통과한 뒤 8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 승인을 받았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1년 이수화학(지분율 66.7%)이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국내 1호 항체치료제인 '클로티냅'(혈전방지제)을 개발했다. '클로티냅'은 미국 센토코어가 만든 신약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제네릭). 이수앱지스는 전세계 31개국과 6500만 달러 규모 '클로티냅' 수출계약을 맺고 현재 각국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외에 고셔병 치료제 'SIU302' 등 2개의 바이오시밀러와 천식치료제 등 3개의 자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 면역질환치료제는 전임상 완료단계에 있다"며 "이외에도 항체를 이용한 암 치료제, 고셔병치료제, 파브리병 효소 치료제 등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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