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환율 변동폭이 심한 경우 환차익을 고려한 투자보다는 환헤지형 펀드에 투자해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환헤지형 펀드인 '푸르덴셜차이나스마트웨이브주식혼합자H-A'(24.13%)와 '삼성GREAT CHINA주식종류형자 1_A'(20.35%)도 환에 노출된 클래스펀드보다 각각 12.81%포인트, 11.71%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1400원일 때 환노출형 해외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라면 이미 환율 하락으로 수익률을 깎아먹고 있는 셈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환노출형 펀드가 환율 덕에 고수익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펀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외환전문가들조차 환율 변동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해외펀드 투자시에는 어느 정도 환헤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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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 재계가 내놓은 내년 환율전망을 보면 무려 40%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연평균 환율을 1040원-11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들은 1450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또 항공사 등 재계에서는 1200원대를 예측하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면 예측하기 힘든 환율 리스크를 떠안기보다는 해당 국가 증시 전망을 감안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누리고 싶다면 환율 관련 상품에 따로 분산투자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