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IT주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2008.12.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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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장철의마켓온에어]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먼저, 어떤 주제들로 설문을 했는지부터 알려주시죠.

김주연// 네, 오늘도 시장과 관련된 세 가지 주제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먼저 그 자세한 주제부터 확인 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빅 3가 지나간 자리에 도요타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다시 자리 잡으면서 간밤 나흘 연속 하락세였습니다. 성탄절 휴일을 끼고 있는 이번 주 미 증시,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결국 없는 것인지 그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초반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1200선을 넘어서는 모습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경계매물에 힘을 빼면서 6 거래일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1200선 회복을 앞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 지수는 그 방향성을 어느 쪽으로 잡아갈지 물어봤습니다.

낙폭이 컸던 업종주들이 많이 오르면서 장을 끌어올리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환매성 자금 유입의 다음 목적지로 IT주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펀드매니저들은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장철// 뉴욕증시가 도요타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 마감했습니다. 산타랠리를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의견이던가요?


김주연// 간밤 뉴욕 증시, 자동차주와 소매주를 중심으로 나흘 연속 약세 마감했습니다. 도요타가 71년만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소식, 그리고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소식이 연말을 앞두고 투심을 악화시켰는데요, 연말 기대를 모았던 산타랠리 대한 가능성, 이렇게 무산되는걸까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이미 올해 거래일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구제안이 연내 제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고, 주택 관련 지표나 기업 실적 부진도 지속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더 많아, 당장 의미 있는 랠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다만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시장이 변동성을 축소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의견 전해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 역시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 원자재가격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올해 거래는 현재 수준 정도에서 큰 변동성 없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현재 경기와 실적 악화, 그리고 유동성 공급과 정책적 대응이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 경기 악화와 향후 정책 방향 모두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다 알려진 상태이니만큼 연말까지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장철// 어제 장중 1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피. 결국 엿새만에 하락세 로 마감하기도 했는데요. 반등이 끝난 것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숨고르기 후 재반등을 시도할 것인지 궁금한데요~

김주연// 네, 어제 코스피는 오전 중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200선을 회복하는 모습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다시 힘을 빼 6 거래일만에 소폭 조정받으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국내 증시 방향성을 어느 쪽으로 예측하고 있을까요?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여전히 경기 상황과 기업 실적이 하향 국면에 머물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시장 전망보다는 경기 바닥이 빨리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상승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다만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내년 실적 전망의 시장 영향은 지수 향방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 덧붙여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어제 하락세, 숨고르기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저점 확인 이후 낙폭 과대주들의 반등이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후속 매수세의 부족으로 지수가 크게 힘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연말 폐장까지는 단기적으로 조정 받았던 종목군에 대한 빠른 순환매 정도만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며 큰 변동성 없이 현 수준에서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 해주셨습니다.

장철// IT주의 강한 반등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상승대열에서 소외되며 순환매성 자금 유입이 기대 되고 있는데요. 어떤 의견을 주던가요?



김주연// 연말 폐장까지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순환매 성 자금 유입의 다음 대상으로IT주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IT주의 강한 반등세 역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IT주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들어봤는데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국내 반도체 기업과 대형 IT기업들의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 대규모 적자에 대한 우려는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현재 위기가 지나가고 나면 글로벌 IT산업 구조조정에서 살아남는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현재 IT주 주가에 단기적인 실적악화는 많이 반영돼 있고,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반등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T주의 경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긍정적인 흐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 역시 4분기 실적 악화는 이미 모두 알고 있는 부분이라며 IT주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을 조언해주셨는데요, IT주 가운데 리스크 반영이 가장 컸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업황의 경우, 최악의 상황은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상황 개선의 여지가 큰 위치에 있다며, 더 이상의 상황 악화는 없을 것이란 관점에서 지수 조정 시점을 매수 시점으로 잡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펀드매니저가 말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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