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원금 회복, 최소 2.5년 걸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12.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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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2000년 IT버블 당시 비교..적립식이 6개월 더 빨라

올 한해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의 40%를 넘게 잃었다. 과거 고수익에 취해 손실은 생각지도 못했던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언제쯤 투자 원금이 회복되느냐다.

현대증권은 22일 "주가 하락률이 지금과 유사했던 IT버블 당시 2000년 1월 이후 3번의 원금 회복 기회가 있었다"며 "이번 하락 이후 원금이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2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IT버블 당시 코스피지수가 2000년 1월 4일 수준을 회복했던 건 2년 4개월 이후다. 그 후 약 4년 4개월, 5년 2개월 이후 두 번에 걸쳐 동일한 지수대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번 하락 이후 원금이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2년 6개월에서 3년의 기간이 경과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적어도 6개월은 앞당겨 원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7년 11월에 3000만원을 가입하여 그냥 보유하는 전략과 2007년 11월말부터 100만원을 투자하기 시작해 매월 100만원씩 적립하는 경우를 비교하면 적립식의 경우 1년 10개월 만에 원금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2009년 펀드시장도 수익률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장기 적립식 투자로 매입단가를 낮춘다면 원금 회복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펀드 원금 회복, 최소 2.5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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