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 따르면 1급 간부들은 전날 밤부터 사표를 내기 시작해 이날 아침까지 전원이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급 간부들이 장관의 고민을 덜어주고, 농협 개혁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농식품부에서도 모범을 보이는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사표제출 과정에서 외부의 강압이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쌀 직불금 파동, 농협 비리 등 올 한해 정권에 부담을 주는 사건의 담당 부처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올 한 해 농식품부에 일이 많았는데 반성해야되지 않겠느냐"는 발언도 1급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