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 덕에 채권펀드 자금 유입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2.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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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외 주식펀드 하루만에 순유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본격 투입되면서 재간접펀드(모자펀드)의 설정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국내외 주식펀드는 하루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리 하락 덕에 채권펀드 자금 유입


19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7일 기준 재간접펀드에는 4조9912억원이 유입됐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된 채안펀드의 자금이 유입된 것.

채안펀드는 모자펀드 형태로 운영되며 모펀드는 산은자산운용이, 자펀드는 삼성투신운용 등 8개 운용사가 부문별로 담당한다.



이날 국내외 주식펀드는 하루 만에 자금흐름이 반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1422억원이 유입됐지만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순수 주식형펀드는 12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혼합주식형펀드에서는 50억원이 순유출돼 9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이 이어졌다. 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80억원이 빠져나가 자금유입이 하루를 버티지 못했다.



주식펀드의 자금이탈과 달리 채권펀드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시중금리 하락세로 채권펀드 투자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혼합채권형펀드 1261억원, 채권형펀드 137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채안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이 은행채 회사채 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채권펀드에 유입된 총 자금은 5조1300억원이 넘는 셈이 된다.
금리 하락 덕에 채권펀드 자금 유입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우리CS KOSEF200ETF'의 설정액이 488억원 증가했고 '한국KINDEX200상장지수' 273억원, '삼성KODEX 200 상장지수' 180억원,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 78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는 설정액이 180억원 감소했고,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 54억원,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 24억원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유진JAPAN INDEX파생상품 1'의 설정액이 4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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