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17일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상장사들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을 낸 외국계증권사 보고서를 전량 회수키로 했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7월부터 증권사들의 공매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외국계 증권사의 위반사실을 적발한 데 이은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17일 오전까지는 총 8개 외국계증권사가 매도 보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업협회 자율규제부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오는 19일까지 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라며 "보고서의 공정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도 보고서 회수 결정은 자율규제기관인 증협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한 것이며, 보고서 분량이 많아 최근 3개월까지 보고서만 전수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