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니 경기침체가 목안의 가시처럼 걸리고, '팔자'니 경기부양 기대감이 아까운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
코스피지수가 11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월5일(1181.50) 이후 6주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1265억원과 613억원을 정규시장에서 순매도했다. 개인은 169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균형감을 맞췄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7.4원 내린 1349.6원으로 마무리되며 135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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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4%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은행주들은 전날에 이어 강세기조를 지속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와 우리금융 (11,900원 0.0%)은 1.6%와 4.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환은행 (0원 %)도 전날에 비해 4.8% 오른 7000원을 기록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3.5%와 6.2%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반등폭이 컸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전날에 비해 13.6% 급등한 819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도 5.6% 올랐다.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국관련주는 국내 경기부양 기대감의 약효가 지속되며 큰 폭의 급락은 없었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에 비해 1.9% 내린 38만3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과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3.2%와 1.6% 하락에 그쳤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에 1만5000원 내린 4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2.3% 하락 마감했다.
전날 13.6% 폭등한 건설업은 0.1%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GS건설 (19,160원 ▲80 +0.42%)과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대우건설 (3,960원 ▼55 -1.37%) 등 대형주는 하락 또는 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삼부토건 (601원 ▲2 +0.33%)과 서광건설 (0원 %), 성원건설 (0원 %) 등 중형업체들은 상한가를 작성하는 등 종목별 편차가 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비롯해 47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48개였다. 보합은 6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