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재무구조 안정적이지만…"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2.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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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證, 목표가 2만4500원으로 26% 하향

KB투자증권은 16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주가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26% 하향조정했다.

안성호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며 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과 LG디스플레이의 생산가동률 조절을 반영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 영업적자를 1510억원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11월 영업적자 전환 이후 12월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내년 1분기에는 영업적자가 5160억원으로 확대되고 2009년 연간 영업적자는 1조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09년 LCD 업종은 생산능력 증가에 수요침체가 겹친 상황이라며 생산가동률 축소대응이 근본적인 수급개선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2009년 하반기 수급개선을 위해서는 상반기에 추가적인 패널하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극심한 글로벌 수요침체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주가급락에 대한 방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주가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하락사이클에 진입한 사이클 산업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내 LCD 공급, 수요 측면에서 특별한 주가상승 모티브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존 '보유(HOLD)'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 실적전망 변경을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26% 하향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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