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25거래일만 330선 회복···335.15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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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정책효과 '건설주의 날'

코스닥지수가 이틀 만에 폭등하며 33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가 330선 고지에 오른 건 지난 달 10일(종가 332.17) 이후 무려 25거래일 만이다.

정부의 전방위적 건설 경기 부양책 발표로 모처럼 만에 활개한 건설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08포인트(4.71%) 오른 335.1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5일(340.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건설주의 날이었다. 이날 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에 2012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지역 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서 제도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건설 업종이 높이 날아 올랐다.



건설업 지수는 12.19% 올라 전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비금속(7.38%) 의료.정밀기기(7.11%) 금속(6.59%) 인터넷(6.35%) 반도체(5.63%) 등도 5% 이상 폭등했다. 이밖에 기타 제조 업종을 비롯한 모든 업종의 지수가 올랐다.

건설주 중에선 쌍용건설 (0원 %) 특수건설 (5,990원 ▲20 +0.34%) 동신건설 (21,200원 ▲350 +1.68%) 이화공영 (2,680원 ▲35 +1.32%) KCC건설 등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4대강 살리기 등에 향후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평산 (0원 %)이 상한가를 쳤고, CJ홈쇼핑 (72,200원 ▲600 +0.84%) 다음 (34,900원 ▼400 -1.13%) 셀트리온 (201,500원 0.00%) 등도 폭등했다. 대장주인 태웅 (15,190원 ▲40 +0.26%)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도 상승했다.


외국인이 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65개 상한가 종목 등 824개가 올랐고,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165개가 내렸다. 보합은 47개였다. 거래량은 6억7541만4000주, 거래대금은 1조725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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