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하려면 공적자금부터 갚아라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2008.12.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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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의원, MTN '리더스클럽' 출연해 "부실경영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강조

< 앵커멘트 >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이 다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외환위기 때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하지 않은 한화는 대우조선을 인수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이 '공적자금'이라는 한화그룹의 원죄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외환위기 당시 각각1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던 한화종금과 충청은행의 대주주였던 만큼, 공적자금 상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녹취)이종구 한나라당 의원:
"대우해양조선을 인수할 여력이 있다면 그 공적자금부터 갚아라. 한화종금, 충청은행 때문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아니냐"/

또한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종금과 관련해서 약 1조원 정도를 이미 상환했고, 1300억원에 해당하는 증권금융채 매입으로 대한생명 인수에 따르는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합니다.


한화그룹이 헐값에 사들인 대한생명 주식을 판 돈으로, 역시 공적자금으로 살아난 대우해양조선을 인수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라는 겁니다.

이 의원은 또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일관된 경제정책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헤드쿼터'를 구성해 '논쟁은 안에서 하고 밖으로 나오는 목소리는 하나로' 만들어 정책의 리더쉽을 해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도덕성과 정부의 리더쉽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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