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대만·쿠웨이트에 '와이브로'수출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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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맥스, 마다와 공급계약...상용장비 공급국가 10개로 늘어

우리 기술로 만든 4세대(4G) 이동통신 후보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대만과 쿠웨이트에 진출한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대만 브이맥스텔레콤과 쿠웨이트 마다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로, 상용 또는 시범사업을 추진중인 곳은 총 19개국 23개 사업자로 확대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중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 러시아, 리투아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10개국에는 상용장비를 공급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진출현황▲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 진출현황


우선 대만 브이맥스텔레콤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장비를 공급받아 내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대만의 대표적 통신기업인 테콤과 3세대(3G) 전국사업자인 비보텔레콤의 합작사로 지난해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해 대만 총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대만 북부지역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대만은 현재 'M-타이완'사업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 도입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완전한 무선 광대역 인터넷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단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쿠웨이트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마다커뮤니케이션도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장비를 공급받아 내년부터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 2010년까지 전국서비스를 실시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이번 쿠웨이트 진출로 중동지역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주도권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쿠웨이트 통신사업자인 마다(MADA)커뮤니케이션과도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


특히 삼성전자는 마다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와이맥스 도입을 검토중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국가에 동반 진출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0여개 국가 20여개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도입여부를 협의중이어서 모바일 와이맥스 수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현재 전세계 49개국 85개 사업자가 채택, 상용 또는 시험서비스를 추진중인 4G기술이다. 고정형 와이맥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100여개국가 300여개 사업자도 모바일 와이맥스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는 현재 4G 시장 주도권을 놓고 LTE(LTE 어드밴스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와이맥스 시장(고정형 와이맥스+모바일 와이맥스)은 올해 35억 달러에서 2012년 596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입자수도 올해 1200만명에서 2012년 2억8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과 리우 차오카이 브이맥스텔레콤 회장이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과 리우 차오카이 브이맥스텔레콤 회장이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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