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에 6개사 관심..12일 입찰마감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12.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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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메트라이프·스탠다드차타드·보고펀드 등..인수가격 낮아질듯

입찰 마감이 임박한 금호생명 인수전에 미국 푸르덴셜과 메트라이프 등 총 6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은 당초 오늘(11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에 본사를 둔 일부 회사들이 마감일을 하루 연장해줄 것으로 요청해와 오는 12일 오후 6시 공식적으로 입찰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지난주 실사를 끝냈으며 현재까지 관심을 보인 회사는 6개사 정도 된다"며 "이들이 모두 입찰에 응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금호생명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 푸르덴셜과 메트라이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한국의 보고펀드와 국내외 펀드사 2곳 등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입찰이 마감돼야 몇 곳인지 알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당초 관심을 보였던 악사, 에르고 등이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금호생명 인수 가격이다. 현재 유례없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금호생명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각소식이 전해진 9월초만 해도 금호생명의 주가는 2만5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만원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당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생명 매각대금으로 예상했던 1조원 수준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장외거래가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매각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상황에선 힘겨워 보인다"며 "매각이 결정된 9월만 해도 18개사가 관심을 보였으나 지금은 고작 6개사로 줄어든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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