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휴가간 네마녀' 심술없었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2.11 15:49
글자크기

마감동시호가에 비차익 순매수 3천억 유입..종가 충격 흡수

경기가 어려워서 일찍 활동을 접고 이른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것일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1일 국내 증시에서 '네마녀의 심술'은 없었다.

이날로 거래를 마친 코스피200지수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 상승한 152.45로 마감했다. 12월물 대신 새로운 선물시장의 주인공이 된 내년 3월물은 1.05포인트 상승한 151.50을 기록했다. 3월물의 시장 베이시스는 -0.43으로 장을 마쳤다.



관건이던 프로그램 매매는 2268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마감동시호가에서 차익매도가 2000억원 가까이 몰리기는 했지만, 증권사를 위주로 한 비차익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종가 충격을 막았다.

마감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2시50분까지 코스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08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79억원 순매도였다.



하지만 마감동시호가에서 차익매도가 2000억원 가까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마감후 차익거래는 751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이처럼 동시호가에서 일시에 차익매도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충격을 받지 않은 것은 비차익 매수 덕분이었다. 마감동시호가 직전 79억원 매도우위였던 비차익거래는 마감후 301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마감동시호가에서 30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기록한 것.

또 3월물의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2만73계약 증가한 9만5740계약으로 롤오버(차월물로 이월)도 상당수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574계약, 2603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978계약 순매도했다. 투신권에서 3392계약 매도우위로 매도를 주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