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아쉬운 상승…115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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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p 인하불구 소폭 상승…외인 4일만에 순매도

'네 마녀의 심술'은 없었다. 사상 최대폭 기준금리 인하라는 '이벤트'에도 무덤덤했다.

상승 마감하기는 했지만 무색무취했다. 그래도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치면서 시나브로 11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11일 전날에 비해 8.56포인트(0.75%) 오른 1154.43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친 것은 한미통화스와프가 체결된 지난 10월30일~11월5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날 증시는 한국은행의 1.0%p 기준금리 인하라는 파격에도 불구하고 '네마녀의 날'로 불리는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ㆍ옵션ㆍ주가선물ㆍ주가옵션 만기일)과 겹치면서 금리인하라는 호재를 호재답게 반영하지 못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인하가 있었던 앞선 3번의 거래에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28일 0.75%p를 내리자 코스피는 5.6% 상승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7일 0.25%p 금리인하시에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코스피지수는 3.9%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상 최대폭인 1.0%p 하락에도 0.8%만 상승에 그쳤다.

장중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증시를 이끈 가운데 개인이 순매도로 맞섰다. 그러나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은 대량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이 이를 받아내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장마감 동시호가 전까지 168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동시호가에서 2630억원 이상 매도를 토해내며 954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4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장초반 프로그램 매도세에 눌려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됐고 동시호가에서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면서 3457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끝냈다.



개인은 차익실현성 매물을 내놓으며 2688억원의 순매도로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금리인하 효과 기대로 2.0% 상승세로 마쳤다. 벽산건설 (0원 %)삼호개발 (3,280원 ▼10 -0.30%), 진흥기업 (836원 ▲4 +0.48%), 풍림산업 (0원 %), 화성산업 (8,680원 ▼30 -0.34%)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조선주들도 강세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전날에 비해 4.5%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5.5% 상승한 2만5300원을 기록했다.



전기전자도 0.8%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1500원 상승한 48만25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LG전자도 4.7% 오른 8만4800원이었다.

은행주들은 각개약진했다. KB금융은 3.4% 상승한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우리금융 (11,900원 0.0%)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5.0%와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52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05개였다. 보합은 6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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