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연구소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테크포럼에서 "노광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LCD 공정기술인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5세대에 이어 8세대 컬러필터 라인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포토공정을 잉크젯 프린팅 공법으로 전환할 경우 LCD 제조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해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8세대 컬러필터 공정에 적용키 위해 3∼4년 동안 연구개발한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8세대 신설라인(8-1라인)과 증설라인(8-2라인) 가운데 어느 곳에 적용될지 및 언제 도입될지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역시 롤프린팅 공법을 내년부터 5세대 라인에 첫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잉크젯프린팅과 함께 포토공정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롤프린팅 공법은 과거 종이를 인쇄하는 방식과 같이, 롤러에 잉크를 묻혀 유리기판 위에 굴리면서 일정한 회로패턴을 형성하는 방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