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 예산을 처리하고 난 뒤 15일 부터는 경제살리기 법안과 여야 쟁점 법안, 한미 FTA 비준안을 여야가 협의해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5월 말 이후 깨질듯 하다가 이번 예산안까지 여야가 다 합의해서 처리해왔고 단 한 번도 일방처리 한 일이 없다"며 "이번 법안도 협의해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예산안 처리와 관련, "여야가 12일에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합의한 것은 이미 대국민 약속"이라며 "오늘 국회의장도 12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산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3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모여 합의문을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방금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와 통화를 해서 다시 확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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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에는 합의하고 난 뒤 합의문을 썼는데 이번에는 합의문을 쓰기 전에 국회의장의 중재로 대국민 발표를 해버렸다"며 "그렇기 때문에 굳이 합의문이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당초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만나 '12일 예산안 처리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의 반대로 회담 자체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