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환경위원회 출범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12.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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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위원장...그룹차원 녹색경영 본격화

SK가 저탄소 녹색경영 체제 구축을 본격화 한다.

SK가 그룹차원의 환경위원회를 최근 신설,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U시티 건설등 그룹차원의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SK, 환경위원회 출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사진)이 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또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SK케미칼 (35,150원 ▲50 +0.14%)SKC (127,200원 ▲500 +0.39%)ㆍSK건설ㆍSK E&SㆍSK가스 (171,600원 ▼4,700 -2.67%)SK텔레콤 (57,500원 ▼900 -1.54%)ㆍSK C&C 등 녹색경영과 관련된 계열사들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SK 환경위원회는 앞으로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환경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총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위원회는 지난달 SK건설 사옥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상견례 차원의 이 회의에서 최창원 부회장은 "이제 환경 경영은 마지못해 따라가는 식의 시각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때"라며 "그룹차원에서 저탄소 녹색경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는 2010년까지 총 1조원을 환경경영에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SK에너지는 중국 랴오닝성 쓰레기 매립장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랴오닝성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확보해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소에 판매하고 이를 이용한 전기 생산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SK 그룹은 환경위원회를 포함, 현재 총 8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상생ㆍ글로벌ㆍ마케팅ㆍ브랜드ㆍR&Dㆍ정보통신ㆍU시티위원회 등이다. 이 위원회들은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지만 지난해 7월 SK가 지주사로 전환되면서 그룹체제가 깨진 뒤 사실상 계열사간 협의체 역할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가 위원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은 상생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고,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은 글로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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