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너, "빅3 잘못 인정, 지원없인 생존 힘들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2.0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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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의 긴급 자금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왜고너 GM CEO는 4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질의서를 통해 현재 GM 등 미 자동차 3사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왜고너 CEO는 서면질의서에서 "자동차업계가 잘못을 저질렀으며 이에 따라 이곳(청문회)에 오게 됐다"며 업계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왜고너 CEO는 특히 정부 자금 지원없인 GM의 유동성이 연내 바닥날 것이라며 연말까지 40억달러, 내년 1월 40억달러를 각각 긴급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 자동차 빅3는 340억달러의 정부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는 미 의회가 당초 계획하고 있던 지원 규모(25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도드 은행의원회 의장은 자동차업계의 회생 노력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자동차업계 지원의 세(稅) 부담이 앞선 금융사 지원 부담보다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의 리처드 셸비 의원은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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