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빅3 CEO "연봉은 1$, 청문회엔 차로"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2.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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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올랐던 전용기 처분… '몸 낮추기' 애써

자동차 업계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에 전용기를 몰고 갔다가 물의를 일으켰던 빅3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에는 자동차를 몰고 워싱턴을 찾는다. 이들은 또 연봉을 단 1달러만 받겠다고 밝히는 등 최대한 몸을 낮추려 애쓰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빅3 CEO들은 4일 워싱턴 의회를 방문할 때 전용기를 이용하는 대신 자사의 차량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3 CEO들은 상징적인 조치로 모두 자사에서 만든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겠다고 전했다.

포드의 앨런 멀랠리 CEO는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차량을, GM의 릭 왜고너 CEO는 시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세단을 몰고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까지 520마일을 달려갈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측은 로버트 나델리 CEO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워싱턴에 갈 것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용기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이와 함께 빅3는 지난번 '말썽'을 일으켰던 전용기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5대의 전용기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역시 7대 가운데 4대를 팔고 나머지 3대도 임대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WSJ는 포드의 멀랠리 CEO가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밝힌 데 이어 왜고너 GM CEO도 '연봉 1달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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