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용사업 분리 등 고강도 구조조정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2.04 18:59
글자크기
농협이 신용사업부문을 중앙회에서 분리해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새벽 이명박 대통령이 가락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농협을 강하게 질책한데 따른 조치다.

농협중앙회는 4일 각 사업부문별 대표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신속하기 추진키로 했다. 농협은 5일 세부실천계획 마련을 위한 비상경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농협은 구조조정 방안으로 △지주회사제 도입을 통한 지배구조혁신 △인적쇄신을 통한 구조조정 △농기계임대사업 조기 정착 △유사업종 자회사 통합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농산물 산지점유율 60%, 소비지 점유율 15% 달성을 통한 농산물유통선진화 달성 등을 검토했다.

우선 농협은 신용사업부문을 중앙회로부터 분리해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은행, 보험, 자산관리 등을 각각 자회사로 전환해 경쟁력 있는 사업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은 모든 사업을 철저히 구조조정하고, 자본을 새롭게 확충해 현장의 지역조합과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산지유통 활성화’ 등 신규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사업은 현재 700여개가 넘는 사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선심성 사업들을 정리해 조합중심의 맞춤형 지원체제로 전면 개편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