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소기업본부' 소매영업그룹으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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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2일 중소기업금융본부를 기업금융부문(BU)에서 개인금융부문(BU)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개인금융부문에 있던 가계영업그룹이 소매영업그룹으로 이름이 바뀌고, 중소기업금융본부의 일부 기능이 소매영업으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김정태 행장 직속인 소매영업그룹은 가계영업, 프라이빗뱅킹(PB), 퇴직연금, 그리고 소기업영업 분야로 세분화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업무가 모두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소기업만 이동한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오히려 채널수가 많은 가계영업점포에서 취급하는 편이 낫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기업을 소매지점에서 취급하게 되면 은행 입장에선 고객과 밀착된 영업을 할 수 있어 소매영업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견기업 여수신은 그대로 기업금융부문내 기업영업그룹에 남게 된다. 기업영업을 전담하는 RM을 통해 투자은행 연계 등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군에 따른 고객재정비와 영업조직 재배치를 통해 중소기업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소매영업그룹으로 넘어가는 기업 규모 기준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태 행장은 지난 1일 사내방송에서 "점포수 축소를 서서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금이 우량업체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내년 초 10여개의 지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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