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25분 현재 외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69억여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나흘째 순매수다.
외국인의 매도 강화가 약화된다면 우리 시장은 그동안의 급락공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부장은 기대했다.
흥국증권은 최근 3일간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 흐름을 나타냈고 헤지펀드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상황으로 미국시장 안정에 따른 재매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초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11월말 현재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450포인트 정도에 불과해 현재 지수와 비교할 때 60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 외국인 입장에서 충분히 저가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수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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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투자증권도 “각국의 공조화된 노력으로 금융불안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음으로써 미국의 주식형펀드 환매도 일단 잦아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로몬증권은 “외국인들의 국내주식비중이 크게 낮아져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이 외국인들의 순매수 유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12월은 외인들이 국내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인의 매매 행태가 매도→ 순매수로 완전히 전환되지 않더라도 매도 추세는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은 가계대출이 높은 데다 경상적자도 예상돼 원화약세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외인 투자자들은 경기 불황으로 기업실적도 부진할텐데 환위험에까지 노출되면서까지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 침체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무역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등은 가장 먼저 투자금을 회수해야 할 지역인 만큼 외인이 순매수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년 상반기 전후에 한국의 원/달러 환율 등과 경상수지가 안정되고 글로벌 경기가 안정을 보인다면 외인들은 매매행태에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