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오던 수출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소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지영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3%나 줄어, 2001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10월 12억 천만 달러 흑자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세를 겨우 이어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시장위축 및 재고 감축을 이유로 바이어들이 기존수출주문의 선적지연, 축소 또는 취소를 요청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수출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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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 가운데 선박을 빼곤, 석유화학과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 등은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개도국 수출이 17.5%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8.3%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7.8%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둔화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4.6%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연간 누적 무역 수지는 133억 4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MTN 이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