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12.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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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협회 직원들 사이에선 '탱크'로 통한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강한 추진력을 갖춘 업무스타일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자금난에 처하자, 이 회장은 금융업계를 직접 발로 뛰며 지원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7일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무역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 개별 기업들의 애로 해소 창구를 마련했다.

13일엔 유지창 은행연합회장과 협의, 15개 금융기관장 및 7개 경제단체장간 간담회를 열어 금융과 실물간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어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도 잇따라 만나 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회장의 이같은 추진력은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취임 첫해와 올해 2회에 걸쳐 협회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11개 지부를 모두 순회, 지방중소 수출업체들의 애로를 수렴하고 관계기관에 건의하여 해결해 줌으로써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공적인 성격을 가진 조직 일수록 일을 하다 보면 고객을 잊어버리고 ‘일을 위한 일’을 하기 쉬운데,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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