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Q 경제성장률 7.6%로 둔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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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금리 인하 압력 더욱 거세질 듯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2004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통계국은 28일 뉴델리에서 성명을 통해 인도의 3분기(7~9월) 경제가 전년동기대비 7.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7.9%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2%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인도 경제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더욱 낼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는 뭄바이에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심화된 투자자 우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26일 이후 인도의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지금까지 125명이 사망했다.

코탁 증권의 므리둘 사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의 신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중앙은행이 내년 중반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내년 3월 31일로 종료되는 올 회계 연도의 성장률이 7~8%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는 지난 2004년 이후 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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