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00억 규모 신성장동력 펀드 조성"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1.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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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지경부 차관, 내년 정부 예산 500억원 책정

ⓒ 사진=임성균 기자 ⓒ 사진=임성균 기자


정부가 향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2500억∼30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한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27일 기술금융·사업화 유공자 시상식 직후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지경부는 내년 신성장동력펀드 예산으로 500억원을 책정했으며 여기에 민간 등에서 추가로 자금을 출자받아 전체 펀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성장동력기획단과 콘텐츠코리아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6대 분야별 22개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신성장동력 창출 전략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임 차관은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연기금과 국책은행 등 공공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신성장동력이나 녹색기술이 연구개발(R&D)에 그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펀드를 조성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하는 것을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녹색기술 사업화 지원 방안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녹색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말 확정될 제3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에서 기술사업화 기간을 단축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특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은 모두 '녹색'의 측면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며 "정부 정책은 개발한 기술들이 산업 전반에서 고루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 확산'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임 차관은 또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현재 경제가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 금융이 과감하게 기술 사업화를 지원해 준다면 소득과 일자리 창출 면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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