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계와 정부, 한미 FTA 조기 비준 원한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8.1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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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무역협회장 무역의 날 기념 기자 간담회 자리서

"미 재계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을 바라고 있습니다."

"미 재계와 정부, 한미 FTA 조기 비준 원한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45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활동중인 이 회장은 "미국에 가서 17명의 상·하원 의원들을 만났는데 모든 의원들이 한·미 FTA에 찬성하고 있으며 500여개 미국 기업이 참여한 민간단체인 '인더스트리얼라이언스'(industry alliance)도 미의회의 비준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미트)에서의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연설도 소개했다.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에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비준 시기는 미국 국회의 원구성이 끝나면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며 "오바마나 미국 민주당도 결국 비준에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차원에서의 한·미 FTA비준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미재계를 비롯한 싱크탱크 집단들과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으며 미국태평양 연안 6개주와 동남부 7개주가 한·미 FTA 지지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세계 원유매장량의 55%와 천연가스 30%를 점유하고 있는 아랍권 국가에 대한 교류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올해 출범한 한-아랍 소사이어티의 활동으로 민간교류를 넘어선 국가간 경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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