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인 대북 관광 사업이 올스톱 되면 현대아산은 존폐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북한의 핵실험 등 돌발사태가 생길 때마다 대북사업이 난관을 겪어 왔지만 이번에는 금강산관광에 이어 개성관광까지 중단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현대아산은 지난해부터 대북관광 사업의 불안정성 때문에 사업포트폴리오에서 건설 비중을 최소 30% 이상 끌어올리기로 하고 국내 건설사업 수주에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실정이다.
따라서 현대아산은 매출이 급감하며 기업의 영속성 역시 담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대아산은 그동안 금강산관광에 따른 800억여원의 매출 손실을 메우기 위해 국내 건설 수주를 늘리고 직원들의 전환배치, 재택근무 등 일련의 작업을 지속해 왔으나 또 다시 구조조정에 직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관광 중단으로 인한 현대아산의 경영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정은 회장과 현대그룹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에 따라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이어가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대북관광 사업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한 현대그룹의 부담은 커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