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하루 1400만번 '긁는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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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비중 매년 급증 15% 차지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 사용건수가 처음으로 하루 평균 14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100건 중 15건은 자신의 통장 잔액 한도에서 사용하는 체크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분기 각종 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408만건, 1조3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건수(26.1%)와 금액(18.0%) 모두 크게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219만건, 7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건수는 49.8%, 금액은 48.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의 사용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15.6%, 금액 기준 5.8%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비중(건수 기준)은 지난 2004년 3분기 3.5%에서 2006년 3분기 9.8%, 2007년 3분기 13.1%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상태와 관계없이 만 14세 이상 예금거래자면 발급받을 수 있다"며 "건당 평균 이용금액은 신용카드(6만1000원) 보다 낮은 3만5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3분기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1182만건, 1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5%, 16.6% 증가했다.

개인의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3.2%, 18.9%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실적도 3.4%, 5.7% 증가했다.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375만장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가맹점수는 1539만개로 같은기간 9.2%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규모도 건수(22.3%)와 금액(19.8%)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3분기 중 계좌이체 및 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109만건, 235조2000억원으로 건수 10.6%, 금액은 1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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