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결제 가입, 개별적으로라도 하게 해 달라"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기자 2008.11.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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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증권사의 지급결제망 참여에 대해 일부 증권사들이 증권업협회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증권업협회가 지급결제망 참여 분담금을 놓고 금융결제원과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보하면서 무조건 증권사들의 공동 가입만을 요구하는 것은 억지라는 주장입니다.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권업협회는 오늘 증권사 지급결제망 참여와 관련해 증권사 실무자들과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증권업협회는 금융결제원과 지급결제망 참여 분담금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증권업협회는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요구한 지급결제망 참여 분담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은 자본금을 기준으로 증권사 규모를 A, B, C 등급으로 구분한 후 최저 173억원에서 최고 291억원 규모의 참여금을 4년에서 6년 동안 분납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최용구 / 증권업협회 부장
"증권업계는 일단 지급결제 참가비가 과다하다고 생각하고 이걸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증권업협회의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지급결제망 참여를 반대해 온 은행들 입장에선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권업협회가 지급결제 참여 분담금을 놓고 금융결제원과 언제 끝날지 모를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개별 가입을 막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몇몇 증권사들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데 그런 증권사들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의 지급결제망 참여에 대해 은행권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증권사들마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증권업협회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습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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