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순자산 다시 80조 밑으로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1.20 08:32
글자크기

[펀드플로]주가하락 영향 78조로 줄어...올들어 58조 증발

주가하락이 계속되면서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또 다시 8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전망은 흐린데다 펀드 자금마저 꽁꽁 얼어붙은 상태라 70조원 붕괴도 가능하다는 우울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식펀드 순자산 다시 80조 밑으로


20일 자산운용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18일 기준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일대비 3조원 가량 감소한 77조874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8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28일 이후 21일만이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7조7154억원 증발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10월 한 달 동안 24조9138억원이 사라졌다.

문제는 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것.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되면서 증시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고, 리먼 파산이후 펀드에는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상태다. 주가하락에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급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날도 펀드에는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5464억원 많았다.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각각 42억원, 6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채권형펀드에서도 742억원이 빠져나갔고, MMF에서도 5147억원이 유출됐다. 그나마 혼합형펀드에만 800억원 가량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펀드 순자산 다시 80조 밑으로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가 설정액이 93억원 늘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 27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3(CLASS-A)' 22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삼성KODEX 200 상장지수'는 설정액이 203억원 감소했고, '한국KINDEX200상장지수' 113억원,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 112억원, '우리코리아블루오션주식 1Class W' 28억원 각각 줄었다.

해오 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 52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 1' 24억원 각각 설정액이 증가했다.



주식펀드 순자산 다시 80조 밑으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