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성공해야 증권사도 성공"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1.20 11:49
글자크기

류근성 애플투자證 대표

"개인투자자가 성공해야 증권사도 성공"


"내년 3월 결산이 끝나면 수십억원 규모의 주주대상 증자가 이뤄질 겁니다. 아울러 금융위기를 기회로 인수합병(M&A)도 고려중입니다"

애플투자증권의 류근성 대표(사진)는 최근 신설증권사의 자본 잠식 우려에 대해 "애플투자증권은 태생부터 다르다"며 이같이 일축했다.



애플투자증권은 코린교역, 극동유화 (3,780원 ▲15 +0.40%), 셀트리온,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사가 투자했다. 설립 당시부터 이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류 대표는 설명했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향후 대규모 추가 증자도 가능하다는 것.

그는 "초기 비용이 드는 것은 예상했던 것"이라며 "당사는 단기적으로 주주사들이 영업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영업을 피하는 대신 무료 증권교육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증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류 대표는 "지금은 개인들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도록 증권사가 증권교육과 같은 공익사업에 투자해야 할 때"라며 "투자자가 성공해야 증권사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기본 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투자증권은 내년 2월말까지 무료 증권대학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주부터 스타강사인 '홀짝박사'와 함께 증권대학 1, 2기생을 배출했다. 평일반(월, 화)과 주말반으로 나눠 4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6시간을 강의한다. 짧은 과정이지만 지방에서도 올라올 정도로 교육열의가 뜨겁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수익과는 관계없이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이러한 교육 시스템은 영업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와 주주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성 대표는 증권업계 30년 경력자로 대우증권 사업본부장과 동부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