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사들의 10월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영업이익 170억원, 순이익 132억원을 달성했다. 리먼브러더스 관련 손실로 9월에는 3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과 ELS(주가연계증권) 등 신종증권판매수수료가 감소하는 등 모든 영업이 위축된 데다 대규모 채권평가손실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상품운용수익이 악화된 탓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활황장에서도 무분별하게 점포나 인력을 늘리지 않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내실경영에 충실했다"며 "최근에는 주식·채권 운용규모를 축소하고, 채권 듀레이션을 초단기로 보수적 운용하는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한 게 어려운 때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금융환경에서도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상품운용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구축한 것이 실적 호전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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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의 업계 순위는 2006년 이동걸 사장 취임 후 꾸준히 상승 계단을 밟고 있다. 업계 7~8위권을 맴돌던 순위는 지난해 6위에 이어 올 1분기 실적기준 5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심한 지금 같은 상황이 오히려 업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브로커리지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리스크관리를 보다 강화해 안정적 이익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