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북극곰 살리기 나섰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11.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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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에 '북극곰 탄소라벨' 부착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이 '북극곰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갤럭시,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0원 %) 등 15개 남성정장 브랜드의 '웜비즈(Warm-Biz)' 진열용 상품에 '북극곰 탄소라벨'을 부착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북극곰 탄소라벨'은 소비자가 구입하는 제품에 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을 별도 라벨링을 통해 표기하는 것. 영국, 스웨덴 등은 지난해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라벨 앞면엔 '빙하위에 혼자 서있는 북극곰 사진'과 곰을 살리자는 영어문구 'Save Bear', 웜비즈 정장 한벌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3.4kg)'을 함께 디자인했다. 뒷면에는 '온난화로 사라지는 멸종위기의 북극곰을 살리기 위해 웜비즈 패션으로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다.



웜비즈 정장 생산시 나오는 '탄소배출량(13.4kg)'은 제일모직 (0원 %), LG패션 (14,930원 ▲330 +2.26%), 코오롱 (14,730원 ▼70 -0.47%) 패션 등 업체 자료를 바탕으로 정장 1000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과 액화천연가스(LNG)량에 각 에너지원별 발생 이산화탄소량을 곱한 후 정장 한 벌에 해당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계산한 수치다.

김승현 남성정장 바이어는 "가을에 상영된 영화 '지구'에서 북극의 얼음 면적이 줄어들어 익사하는 북극곰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며 "웜비즈 패션의 궁극적인 목적이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점에 착안해 북극곰 사진이 들어간 탄소라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에너지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라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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