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0월 PPI, 역대최대 하락 "디플레 우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1.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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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전월대비 2.8%나 하락, 예상치(-1.9%) 상회

미국의 지난 10월 생산자 물가가 역대 최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8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2.8% 하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1974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경기침체로 상품에 대한 소비가 급감,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1.9% 하락했을 것이라던 블룸버그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그만큼 경기침체와 맞물려 물가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9월에는 0.4% 하락했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는 0.1% 상승했을 것이라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다.

PPI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5.2%로, 예상치 6.2%보다 낮았고, 핵심 PPI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4.4%로, 예상치 4.0%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물가 하락에 따라 중앙은행의 정책 순위가 인플레이션에서 디플레이션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 같은 신흥국까지 경기침체 또는 둔화를 겪고 있어 상품을 비롯한 수요가 대거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상보다 큰 물가 하락에 따라 연준(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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