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은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 공고를 내고 "지금과 같은 특별한 시기에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블랙록도 특별한 재정적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감원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상 직원은 이번주 내에 통보될 예정인데 감원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에만 블랙록에 60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S&P500지수가 8.9% 하락하자 급격히 투자 의사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씨티그룹과 푸트넘인베스트먼트도 감원계획을 밝혔다.
씨티그룹은 종전 발표보다 2배 많은 5만2000명을 내년까지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씨티는 지난달 9100명을 감원하고 이날부터 1만6900명을 해고한 뒤 내년에는 당초 계획인 7900명보다 훨씬 많은 2만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발발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권 종사자 16만명이상이 구조조정 대상자가 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