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사 20개사의 상반기(4월1일~9월30일) 매출액은 14조3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 71% 급감한 4660억원, 397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은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난 순이익(753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1062억원)과 우리투자증권(1012억원)도 각각 45%, 44% 급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수수료 수입 감소, 주가하락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자기매매수지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비금융업인 제약업종 등 17개사의 매출은 1조2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58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이는 고유가, 원화약세로 인한 원자재비 상승 및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제약업 수익성 악화, 파생상품계약 관련 손실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결산법인 54사중 전년동기비교 가능한 51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34조 3210억원이며, 순이익은 1조273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고, 순이익은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