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대형 조선사 구조조정 없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1.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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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중소형 조선사, 기존 중기 패스트트랙 통해 지원

금융위원회가 중소형 조선사는 기존 중소기업 신속지원제도(패스트 트랙)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겠지만 중대형 조선사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영춘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1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조선업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과장은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전반적인 조선업황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고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이미 마련돼 있는 중기 신속지원제도(패스트 트랙)를 통해 (유동성을)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대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대형 조선사들의 수주실적과 국제적인 경쟁력,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현시점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다"며 "이는 금융위의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와 은행이 건설사에 이어 조선사들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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