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늪, 고환율 수혜주는 없다

머니투데이 계주연 MTN 기자 2008.1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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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 주가가 실적 개선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선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환율 수혜주란 용어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연간 31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삼성전자는 세계 LCD TV시장에서 분기 사상 최대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44%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환율로 인한 영업이익 증대보다
수요악화에 따른 매출감소 손실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혁진/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100% 다 이익율로 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다시 가격인하를 해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이익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반면 키코 가입으로 대표적 환율 피해주로 꼽히는 태산엘시디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의 늪이 깊어지면서 매수주체를 상실한 국내증시는 프로그램의 매도세에 눌려 또 다시 급락했습니다.

프로그램은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비차익거래가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차익거래 순매도가 우위를 점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포함한 기관까지 순매도에 동참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2.16포인트(3.91%) 하락한 1036.16을 기록했으며코스닥 역시 3.09% 내리며 310선을 내줬습니다.

아시아증시의 동반약세도 코스피시장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내년도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일본닛케이지수는 2.28%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와 중국상해종합지수 도 각각 3.03%, 7.xx%급락했습니다.

mtn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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