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를 마지막으로 태평로 생활을 마감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임직원들은 이날 대부분 일찍 출근하는 모습이었다.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태평로에서 옮겨온 각자의 이삿짐들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7시50분쯤 서초 사옥에 출근했다.
우려했던 강남 일대의 교통 혼잡은 없었다. 임직원들 대부분이 차를 두고 출근한데다 통근버스도 교통 혼잡이 시작되기 이전인 7시를 전후해 서초 사옥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또 통근버스는 직원들만 내려놓고 곧바로 다시 떠났기 때문에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았다.
다만 서초 사옥은 아직 내부 공사 등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아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사옥 곳곳에는 무전기를 든 삼성건설 직원들이 모습이 눈에 띄었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위한 인부들도 출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