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연구비 지원 23%↑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11.16 15:59
글자크기

수도권에 57% 지원…편중 현상 여전

지난해 국내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전년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연구비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발표한 '2007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51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총 3조2855억원으로 전년도(2조6733억원)에 비해 2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에서 지원한 액수가 2조4356억원,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한 액수가 1859억원으로 정부 지원이 전체 연구비의 79.8%를 차지했다.

총 연구비 중 대학과 민간이 지원한 대응자금 등을 제외한 순수 정부지원 대학연구비는 2조5432억원으로 지난해 정부가 투입한 연구개발비(9조7629억원)의 약 2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지원된 연구비는 총 1조8698억원, 비수도권이 1조4157억원으로 수도권에 전체의 56.9%가 지원됐다.

교원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이 7400만원, 비수도권이 4100만원으로 비수도권의 연구비가 수도권의 절반(55%) 수준에 그쳤다.

학문별로는 공학분야가 총 1조6097억원(49.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연과학 6072억원(18.5%), 의·약학 4734억원(14.4%), 사회과학 1905억원(5.8%), 농수해양학 1576억원(4.8%), 인문학 1331억원(4.1%), 예술체육학 627억원(1.9%), 복합학 514억원(1.6%) 등의 순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4229억원, 연세대 2137억원, 한국과학기술원 1326억원, 성균관대 1265억원, 고려대 1159억원 등의 순으로 연구비가 많았다.

4년제 대학 전임교원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은 총 5만2072편으로 전년(5만1400편)보다 1.3% 늘었지만 SCI급 논문만 보면 1만5618편으로 전년(1만6872편)에 비해 오히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종 학진 학술정책단장은 "최근의 연구는 특허 및 기술이전 등 산학협력 형태로 이뤄지고 학문간, 학자간 공동연구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산출논문 편수가 수치상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 SCI급 논문은 서울대 2317편, 연세대 1297편, 부산대 935편, 고려대 893편, 성균관대 807편, 한양대 577편, 한국과학기술원 507편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