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돈 못버는 펀드'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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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동향]주식형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형도 부진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 우려로 옮겨가면서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는 2주 연속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해외 펀드에서는 중국펀드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기대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 '돈 못버는 펀드'


16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1월10~14일) 국내주식형펀드는(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 -0.1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52에서 1088로 64포인트 하락했다.



펀드별로는 삼성그룹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동양투신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이 주간 수익률 2.17%를 기록했고 한국운용의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이 2.06%로 2%대 수익률을 올렸다.

경기침체 우려 '돈 못버는 펀드'


한국운용의 주요 삼성그룹주 펀드들도 1.5 ~ 1.6%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투신의 배당주펀드와 가치주펀드인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과 신영마라톤주식(A형)은 각각 0.38%와 0.33%의 수익률을 올렸다.

미래에셋의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우리아이적립형주식G K- 1가 0.54%의 손실을 기록했고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 1(CLASS-A)가 -0.65%의 손실로 다소 부진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도 -0.71%로 손실을 기록했다. 배당주펀드인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 1(CLASS-A)가 -0.43%로 상대적으로 더 나았다.

주식형펀드 마이너스와 함께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형펀드도 부진했다. 채권형펀드는 -0.6%로 주식형펀드보다 더 손실폭이 컸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피치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환율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의 악재들이 연달아 쏟아지며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10일 5%이던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14일 5.4%로 급등했다.


경기침체 우려 '돈 못버는 펀드'
해외펀드에서는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PCA투신의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15.2%의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해 돋보였다. 중국은 최근 기간시설 확충, 사회복지 등 경기 진작을 위해 2010년까지 4조 위안(약 77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글로벌펀드나 선진국시장 펀드는 부진했다. 도이치투신의 도이치DWS프리미어유럽종류형주식Cls C1이 -5.9%였다.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주식 1(CLASS-C)도 -0.6%였다.



섹터펀드도 부진했다.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 1(CLASS-A)은 -3%였고 골드만삭스의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재간접(자) 1Class A도 -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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