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 외인 '팔고' 기관 '사고'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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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과 함께 신성건설 법정관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국내 금융기관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악재가 쏟아져나오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주(11월10일~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1134.49) 대비 46.23포인트(4.08%) 내린 1088.2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692억원 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00억원, 5438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를 2062억원 어치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546억원),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456억원),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360억원),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25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랐다.

지난주 가장 많이 내다 팔았던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97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오바마 리스크'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도 53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대신 외국인은 지난주 460억원어치 순매수했던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를 81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647억원),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474억원), 아모레퍼시픽 (137,700원 ▼3,000 -2.13%)(370억원), LG화학 (316,500원 ▼3,000 -0.94%)(285억원),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228억원),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223억원) 등도 외국인이 많이 샀다.

기관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중국 관련주들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데다 중국이 최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를 1230억원 어치 가장 많은 규모로 순매수했고 현대중공업(836억원), 현대미포조선(453억원), 현대제철(382억원),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335억원), 대우조선해양(242억원), 두산중공업(134억원) 등도 많이 샀다.

삼성전자(619억원), 현대모비스(616억원)는 기관 순매수 2, 3위 종목에 각각 올랐다.



반면 기관은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신성건설의 법정관리로 안팎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신한지주(-668억원), 우리금융(-616억원), 하나금융(-394억원), KB금융(-257억원), 기업은행(-205억원), 외환은행(-186억원) 등 은행주와 우리투자증권(-371억원), 대우증권(-236억원), 미래에셋증권(-171억원) 등 증권주들이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진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각각 965억원, 781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1, 2위 종목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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