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더벨 민경문 기자 2008.1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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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공모액 133억 ~ 160억원...12월 중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예정

이 기사는 11월14일(17:1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가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12월 중순께 유가증권신고서도 제출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공모규모는 약 133억 ~ 159억6000만원. 예상 공모가 밴드는 7000 ~ 8400원이다. 구주매출이 아닌 100% 신주공모 방식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8월28일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2005년 12월 이후 바이오기업 가운데 상장 심사를 통과한 업체로는 이수앱지스가 유일하다.

이수앱지스는 항체 치료제 개발이 주력인 업체다. 2007년 혈전생성 방지 치료제인 '클로티냅'을 출시한 이후, 전 세계 30여 개국과 6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1억5200만원, 경상손실 37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전년도에 경상 손실이 기록한 기업이라면 심사 청구의 자격조차 부여받지 못한다.


이수앱지스가 상장 심사를 통과한 것은 성장형 벤처에 대한 특례조항 덕분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이익이 나지 않아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경우 예심 승인의 혜택을 얻는다. 대부분의 신약개발 업체들이 이익을 내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지금까지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오믹스, 바이오니아 등 3사만이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심사'를 통과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2001년 3년 이수그룹과 연세대학교의 출자로 설립됐다. 현재 자본금은 35억4200만원이다.

이수화학 471만8816주(66.62%), 김상범 등 특수관계자 65만6289주(9.27%), 우리사주조합 26만4362주(3.73%), 연세대학교 13만3330주(1.88%) 등이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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