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반등은 계속될까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11.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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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모처럼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전날 급락으로 300선이 위태로운 모습이었지만 이날 상승으로 위기를 넘겼다.

14일 코스닥지수는 317.45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89%(5.90p) 상승했다. 장중한때 4%이상 올랐지만 뒷심이 부족해 장 후반 상승폭을 많이 내줬다. 전반적으로 15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는 모습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다음주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날 투자자들은 주말 미국증시 변수 등이 있기 때문에 소극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712만주 , 거래대금은 8517억원으로 모두 전날대비 90%도 채우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을 움직이는 개인투자자들은 3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들도 88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기관이 76억원 순매수로 분투했지만 지수를 크게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말 미국증시 변수에 따라 다음주 초반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710개, 하락종목수는 245개로 어제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89.90%로 또다시 90% 수준에 근접해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상승세는 IT부품(3.65%↑)과 컴퓨터서비스(2.58%↑), 디지털컨텐츠(2.05%↑) 관련주들이 이끌었다. 통신서비스 관련주는 전일대비 0.10% 밀리며 코스닥 주요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코스타지수 구성 종목가운데 평산과 유니슨, 태광, 태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선전했다. 평산은 종가 1만8000원으로 전일대비 4.05%(700원) 상승했다. 유니슨도 1만2000원에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7.62%(850원) 올랐다. 이들 종목들은 일봉차트도 상승세를 재가동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쌍용건설은 이날 6480원으로 마감하며 6.23%(380원) 올라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화홀딩스(종가 1만200원, 1.45%↓)와 소디프신소재(종가 5만100원, 0.20%↓), 에스에프에이(종가 3만900원, 6.08%↓) 등은 상승장에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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