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수능]"수리 1등급 10~20점 하락"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11.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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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입시기관 가채점 결과 발표…"언어·외국어는 지난해와 비슷"

13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가 영역의 1등급 구분점수가 20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시에서는 수리영역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분석이 많다.



◇수리가 1등급 81점…등급간 점수차 커 = 14일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수험생 10만여명의 수능 점수를 가채점한 결과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81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리 가형은 매우 쉽게 출제돼 1등급 구분점수가 거의 100점에 가까웠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20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2등급과 3등급의 구분점수도 크게 떨어져 각각 73점, 63점을 기록했다.



인문계형인 수리 나형도 1등급 구분점수가 지난해보다 10여점 떨어진 80점으로 나타나 문제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나형 2등급 구분점수는 69점, 3등급은 56점을 기록했다.

1~3등급의 등급간 구분점수가 10점 이상씩 큰 차이를 보여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점수 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외국어(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점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등급 구분점수는 95점, 2등급 89점, 3등급 81점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92점, 2등급 86점, 3등급 79점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메가스터디·청솔·진학사 1~4점 差 = 청솔학원의 가채점 결과는 메가스터디의 분석과 1~3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수리 가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4점, 3등급 64점으로 메가스터디 집계보다 1~3점 높게 나타났다.

수리 나형은 1등급(82점)의 경우 메가스터디 분석보다 2점 더 높았지만 2등급은 69점으로 같았고 3등급은 53점으로 3점 더 낮게 집계됐다.

언어영역은 1등급 91점, 2등급 85점, 3등급 77점으로 1~2점 더 낮게 나왔고 외국어 영역은 1등급 95점, 2등급 88점, 3등급 79점으로 1~2점 차이를 나타냈다.



진학사의 가채점 분석 결과는 전반적으로 메가스터디나 청솔학원 결과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언어영역은 1등급 90점, 2등급 84점, 3등급 77점 수리 가형은 1등급 78점, 2등급 70점, 3등급 60점 수리 나형은 1등급 78점, 2등급 67점, 3등급 52점 외국어 영역은 1등급 94점, 2등급 89점, 3등급 79점, 등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 최고점 수리가 155점 = 메가스터디는 올해 수능 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도 추정해 비교 분석했다.



최고의 난이도를 보인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리 가형이 155점, 수리 나형이 156점으로 언어영역 138점, 외국어영역 135점에 비해 20점 정도 높게 나타났다.

올 입시에서는 일부 백분위 반영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수리영역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메가스터디는 전망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미미하긴 하지만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수리 가형에 비해 높게 나타남에 따라 교차지원이 가능한 의학관련 학과와 일부 이공계 선발 대학에서는 수리 가형 선택자가 오히려 불리할 수 있으므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준점수 최고점 差 사탐 14점, 과탐 7점 = 탐구영역의 경우 올해 입시에서도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커 유·불리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조사 결과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경제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사가 68점으로 가장 낮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14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구과학 1, 2가 7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고 물리1이 65점으로 가장 낮아 7점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결국 과목별 난이도에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탐구 반영 방법이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가운데 어떤 것인지 먼저 확인한 후 본인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평균점수는 언어 64.14점, 수리 가형 47.97점, 수리 나형 39.72점, 외국어 62.46점으로 모의평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들 입시기관의 가채점 결과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이기 때문에 다음달 10일 성적 통지 전까지 희망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성적표에 등급 외 표준점수와 백분위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단순 등급 비교는 큰 의미는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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