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을 갖고 "올해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수리 '가'형의 경우 지난해 다소 쉬웠다는 의견이 있어 적정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외국어 영역과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의 경우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상당히 높은 점수대에 몰려 변별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의 경우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같이 제공되므로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조정하고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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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간 상호검토 등을 통해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영역 8개 과목, 직업탐구 영역 17개 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 8개 과목의 난이도가 영역 내에서 서로 비슷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안 위원장은 "수능이 쉬워져도 문제가 되고 어려워져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이도는 거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게 목표"라며 "수험생들의 기대치에 맞춰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