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학계, 연구소, 금융기관 등의 부동산전문가 6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2%가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당분간 매우 위축’ 19.6%, ‘당분간 다소 위축’ 70.6%)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가 수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에서도 부정적인 의견(효과 미흡 47.1%, 효과 전혀 없음 3.9%)이 긍정적인 의견(매우 효과 있음 29.4%)에 비해 높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설 및 부동산업계의 경영난이 실물경제의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84.3%)며 ‘주택 관련 세제완화’(37.3%), ‘대출규제 완화 또는 폐지’(25.5%),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19.6%) 등을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지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워낙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태여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정부정책의 조속한 시행과 건설업계의 자구노력 강화,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자금지원 등이 맞물려 부동산발 실물경제의 위기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