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온라인 시장 "LG 약진, 삼성 주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11.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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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서 LG 제품 최상위 포진... 삼성 "데이터 객관성 떨어져"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액정화면(LCD) TV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유독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는 LG전자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에누리 다나와 등 전자제품 가격비교사이트에 따르면 LCD TV부문 인기상품 순위에서 LG전자 (110,100원 ▲600 +0.55%) 제품들이 1, 2, 3위 등 최상위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일부 제품만 상위권에 머물렀다.



다나와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LG전자와 삼성전자 LCD TV 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량 기준 50대50 정도로 박빙이었으나, 올해 들어 LG전자 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량 기준으로 70대30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LCD TV인 '스칼렛' '선샤인' '루나'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만한 뚜렷한 히트작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현재 에누리에 올라온 LCD TV부문 인기순위를 보면 엑스캔버스 선샤인(42형) 루나(32형) 등 LG전자 제품이 상위 1∼6위에 오르는 등 총 7개 제품이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파브 '보르도550'(40형)과 '보르도750'(52형)만이 각각 7, 8위를 기록했다.

다나와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인기순위 10위권에 나란히 3개 제품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LG전자가 루나(32형) 스칼렛(42형) 선샤인(42형)이 각각 1, 2, 6위에 올라온데 반해 삼성전자 보르도 시리즈는 각각 4, 7, 10위로 LG전자에 비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오픈마켓 판매 동향을 기준으로 한 전자제품 가격비교사이트 데이터는 객관성이 떨어져 신뢰할 수 없다"며 온라인 인기순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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